이승기 '강심장', 강호동 떠나고 어떻게 바뀌었나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1.12.04 08: 48

강호동이 잠정 은퇴를 선언한 지 석달, 방송에서 더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은 지 약 두 달이 지났다. 강호동 없는 프로그램들의 분위기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강호동의 역할이 가장 컸던 MBC '무릎팍도사'의 폐지는 시청자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우려했던 것과 달리 강호동이 없는 예능판도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특히 강호동-이승기 2MC 체제로 운영되던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은 분위기가 사뭇 달라져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MC-게스트의 끈끈한 단합으로 오히려 예전보다 더 나아졌다는 평가를 듣는 상황이다.

과거 '강심장'에서 강호동이 게스트들 이끌어나가는 다소 '강압적인' 역할을 했다면, 현재 '강심장'의 이승기는 게스트를 배려하고 함께 호흡하고 있다. 게스트들이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토크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승기의 한 측근은 "예의가 바르고 남을 더 생각하는 성격이다. '강심장' 대기실에서 선배든 후배든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넨다. 또 긴장하는 신인이나 후배들을 위해 편하게 자신 있게 하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고 이승기에 대해 설명했다.
'강심장' 관계자도 "이승기는 게스트를 더 배려하고 챙기면서 촬영장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강호동과 둘이 하던 프로그램이라 큰 부담이 될 텐데 시청률이나 시청자 반응을 보면 타 프로그램 MC들과 겨뤄서 밀리지 않기 때문에 이승기는 '차세대 MC'가 될 것"이라며 극찬했다.
남을 더 배려하고 게스트와의 소통과 호흡을 중요시하는 이승기로 인해 '강심장'의 분위기는 많이 바뀌었지만, 화요 심야 예능 전쟁에서는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강호동 하차'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졌던 이승기는 그만의 진행 능력으로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했다. 앞으로도 그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 본다.
ponta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