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우승으로 올해는 내 생애 최고의 해".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4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울산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2차전 홈 경기서 에닝요와 루이스가 잇달아 골을 터트리며 2-1로 승리, 1·2차전 합계 2승으로 2011년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전북은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K리그 왕좌를 탈환하는 데 성공, 통산 K리그 2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개막을 앞두고 부산에서 이적한 이승현은 리그 29경기에 출전해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우승에 일조했다. 지난달 5일 벌어진 알 사드와의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결승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에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승현은 비록 골은 터트리지 못했지만 곧 결혼할 예비신부에게 우승을 선물했다. 그는 "ACL 결승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할 때까지 비밀이었지만 오늘은 골을 넣고 프로포즈하고 싶었다"라면서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팀의 우승으로 모두 잊었다. 예비신부도 모두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살짝 남았는지 모르지만, 이승현은 올 시즌 프로선수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최강희 감독의 지도 아래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고, 우승컵도 처음으로 들어올렸다.
이승현은 “최강희 감독은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감독님이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너무 기뻤다. 올 시즌은 내 생애 가장 기쁜 해"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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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