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 한지민이 신(新) 안구정화커플의 판타지 로맨스 시작을 알렸다.
5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 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는 노희경표 스토리와 김규태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미, 배우들의 열연 삼박자가 골고루 잘 버무려져 흥행을 예고했다.
1회분에서는 양강칠(정우성)과 정지나(한지민)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출소를 앞두고 잠시 휴가를 얻어 세상에 나온 강칠은 지하철에서 지나에게 성희롱자로 오인 받았다. 두 번째 만남은 지나가 개도둑으로부터 개를 뺏는데 강칠의 도움의 받으며 이뤄졌고 세 번째는 운명의 만남. 지나가 갑자기 도로로 뛰어든 강칠을 차로 들이받으며 두 사람의 강렬한 이야기가 시작됐다.

‘빠담빠담’은 역시 노희경 김규태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잘 빠졌다’. 강칠과 지나의 인상적인 만남, 강칠의 내레이션은 노희경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탁월한 심리표현이 잘 어우러졌다.
또한 강칠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은 마치 블록버스터 액션영화 같은, 사형 전 쓸쓸한 눈빛의 강칠을 클로즈업한 장면 등은 뮤직비디오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배우들의 열연도 빛을 발했다. 정우성은 전작 ‘아테나 : 전쟁의 여신’에 비해 힘을 많이 뺐다. 형님패션에 어울리지도 않은 야구모자, 미친 사람처럼 웃기도 하고 쇠파이프로 자동차를 부수며 분노를 그대로 표출해 생양아치 강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강칠의 숙명적인 사랑 지나 역의 한지민은 당돌하면서도 슬픔이 묻어나는 지나를 차분히 표현했다. 1회분은 강칠의 이야기를 주로 다뤄 많은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지나가 세상으로부터 소외되고 상처받은, 삶의 의미도 살아야 할 의욕도 없는 강칠과 어떤 판타지 로맨스를 그릴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사랑을 지켜주는 이국수 역의 김범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귀엽고 해맑은 성격을 보여준 김범이 팬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노희경의 센스 넘치는 스토리 구성과 김규태의 다양한 영상미, 훈훈한 배우들의 열연이 종합편성채널 JTBC로 시청자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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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