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이름 때문에 인지도가 동반 상승되는 아이돌들이 있다. 이들의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는 너무나 생소해 받아들이기가 다소 어려운 것도 사실. 하지만 이제 이들은 자신의 이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슈퍼주니어의 이특은 그룹 내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을 가졌다. 이특의 남다른 이름은 SBS 예능 '강심장'에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특은 '강심장' 내에 '특 아카데미'를 신설, 은혁-신동과 매주 재미있는 분장을 선보였다. 또 코너 '특기가요-포토강심장'을 만들어 게스트의 장기자랑을 끌어내기도 했다. 또 이특이 최근 하차한 KBS 라디오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에서도 이름을 이용한 많은 애드리브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엠블랙의 천둥은 이름 덕에 CF까지 찍었다. 천둥은 온라인 파트타임 사이트와 이름이 유사해 '알바 천둥'으로 각종 아르바이트남으로 변신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독특하고 특이한 이름이 CF 출연까지 이어진 것.

더블에이의 막내 김치는 한국의 대표하는 음식과 같은 예명을 쓰고 있다. 김치는 "김치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가 되고 싶다"며 자신의 예명에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치의 바람은 곧 현실로 이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 동영상 채널 유튜브 더블에이 뮤직비디오에 달린 상당수의 댓글은 외국인 팬이 남긴 것이다. 그들은 멤버 중 김치의 이름을 연호하며 "정말 러블리하고 이름도 멋지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치는 또 내년 초 발행될 화보에서도 특이한 이름이 부각돼 모델로 선정됐다.
특이한 이름으로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아이돌들도 있다. 바로 M.I.B의 강남과 가수 젤로다. 강남은 '강한 남자'의 줄임말 이지만 서울의 지역이름이기도 해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천둥의 경우처럼 CF나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뱅엔젤로 유닛 그룹의 젤로는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경쟁의 신 젤로스를 모티브로 삼았다. 젤로스처럼 가요계에 투지를 가지고 도전하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 주 데뷔 무대를 한 젤로는 15살의 나이답게 앳된 외모로 수준급 가창력을 선보여 팬들로부터 '마쉬젤로'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처럼 특이한 예명은 팬들을 비롯해 방송 관계자들에게 더 크게 어필할 수 있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특, 천둥, 김치, 강남, 젤로 이외에도 현재 많은 예명이 속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어떤 이름으로 가요계에 영향을 미치는 아이돌이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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