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로 퍼진 음란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과 비슷한 외모로 구설에 휘말린 A양이 변호인을 통해 일부 언론의 실명 언급 자제를 요청했다.
A양의 변호인 측은 6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의뢰인이 요청한 명예훼손 고소와 관련된 일부 언론의 보도가 의뢰인의 명예를 2차적으로 훼손할 우려가 있는 바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 아래와 같이 당부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의뢰인은 여권사본 등 일부 신상정보와 악의적으로 작성된 내용이 특정 블로그를 통해 전파되면서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와 함께 일부 언론을 통해 유출된 의뢰인의 인적사항을 이용해 이메일 계정에 대한 해킹이 이루어지면서 2차 피해를 당하고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추후 법적인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 향후 언론보도에서 실명을 언급하거나 이를 유추할 수 있는 어떠한 표현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또한 잠시 노출된 블로그의 악의적인 글과 내용 등을 인용 게재할 경우 이에 대한 법적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터넷 상에는 '유명 연예인 A양 SEX VIDEO'라는 제목으로 한 동영상이 공개됐다. 2분 52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A양과 닮은 용모의 여인이 연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과 성관계를 맺고 있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얼마전에도 가수 겸 탤런트 솔비가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음란 동영상 유포자를 경찰에 수사 의뢰, 사건을 해결한 바 있어서 이번에도 유사 범죄가 아니냐는 우려가 연예계에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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