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키워드, 연예인 신비주의 '완전한' 종말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2.08 11: 32

2011년은 연예인 신비주의가 완전한(?) 종말을 고한 해라고도 할 수 있다.
스타 신비주의에 마침표를 찍게 해 준 인물들은 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 지난 4월 결혼과 이혼 소송 사실이 세상에 드러남으로써 올 연예계에 발칵 뒤집어놨다. 신비주의의 대표 인물로 문화대통령으로 불린 서태지와 '외계인설'로 베일에 쌓여있던 이지아 두 사람이 껍질을 깨고 대중 앞에 서게 됐다.
특히 이지아의 경우는 최근 보기 드문 신비주의 젊은 여배우였기에 그 행 의미도 상당했다. 사건 후 이지아는 숨어버리기 보다는 배우로서 전면 드러내는 방식을 택했다. 복귀작 드라마 '나는 꽃'으로 시청자들 앞에 선 것. 

또 이후 그녀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어린 시절 소중했던 추억들.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깜짝 공개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하는 등 어린시절의 모습도 공개하며 그간의 신비주의를 깨고 배우로서 스타로서 대중 앞에 자신을 드러내기를 선택했다.
가수 임재범은 올해 방송을 통해 신비주의를 벗은 대표 인물이다. 데뷔 25년 동안 방송 출연이 극히 드물었던 임재범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와 '바람에 실려'를 통해 신비주의를 날려버렸다.
그는 방송에서 "나는 신비주의가 아니다. 사람들이 날 알아본다는 걸 내가 감당을 못 하겠더라. 그래서 도망갔다"라고 자신의 과거를 회고했다. 또  본인에게 '신비주의'란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나에게 신비주의라는 것은 없다. 단언컨데"라며 "스스로 신비롭게 살자, 스스로 자아도취에 걸려 난 위대한 자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히며 그간 자신을 둘러싼 여러 루머들을 해명하기도 했다.
트위터 등 SNS의 활성화와 인터넷의 보급으로 더 이상 먼 곳에 있는 스타는 없다. 장근석은 트위터로 일본 길거리에서 셔플댄스를 추는 모습을 공개하고, 손예진도 집에서 민낯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이나영도 어린 시절 모습의 사진을 팬들과 공유한다. 굳이 친근하고 인간적인 스타와 신비주의 스타를 이분법적으로 나눌 필요는 없지만, 요즘은 신비주의에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굳이 그래도 신비주의 부류에 놓이는 스타들은 '사생활을 지키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신비주의의 대표 배우로 불렸던 이영애는 올해 결혼 1년 반 만에 아들·딸 쌍둥이를 출산, 엄마가 됐다. 신비주의 스타에서 엄마로의 변신이다. 하지만 결혼식에 이어 임신 사실이나 행보는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신비주의라기 보다는 톱배우로서 사생활은 지키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심은하는 연예계를 은퇴했지만 최근 인터넷을 통해 그 모습을 자주 포착할 수 있다. 심은하는 남편인 전 자유선전당 대변인 지상욱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나서기도 하며 부부가 함께 공연장을 찾고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종종 보여줘 그녀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