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의 김태술(27)과 오세근(24)이 정규리그 1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KGC는 11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삼성과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91-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GC는 2연승을 달리며 17승 7패를 기록, 이날 패배한 전주 KCC와 부산 KT를 1.5경기차로 제치고 2위를 질주하며 1위 원주 동부와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경기 초반부터 손쉽게 리드를 잡은 KGC는 후반 들어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취하게 했다. 팀의 주전 김태술과 오세근은 그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평균 이상의 활약은 해줬다. 김태술은 26분 1초, 오세근은 21분을 뛰었지만 각각 13득점 6어시스트, 12득점 5리바운드를 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태술은 "주말 연전이라 체력적으로 힘들 거라 생각했지만 선수들은 물론 나도 몸 상태가 좋았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압박 수비를 하자고 했는데 잘됐다"고 경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이상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정규시즌 1위를 바란다는 것은 욕심이다. 모인 지 얼마 안 됐는데 2위 혹은 1위를 한다는 것은 그렇다. 과정을 충실히 해야 한다"며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선수들은 달랐다. 목표가 확실했다. 김태술은 "개인적으로 끝까지 1위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경기가 진행되면서 팀 순위가 변할지 모르겠지만, 정규리그 1위라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과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오세근도 마찬가지였다. 오세근은 "태술이 형과 같은 생각이다. 우리가 동부를 잡아서 1위로 올라갈 수도 있고, 다른 팀이 동부를 잡아줘서 올라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고마울 거다"며 "최대한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올라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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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