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정수빈, 겨울에 펼치는 ‘명품 플레이’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2.15 06: 42

프로야구는 팬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30주년을 맞았고 더 큰 발전을 향해 가고 있다. 그리고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힘쓰는 선수들도 있다. 모든 구단의 많은 선수들이 비시즌 봉사 활동에도 힘을 기울이는 가운데 박용택(32. LG 트윈스)과 정수빈(21. 두산 베어스)의 사회 봉사 활동은 야구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박용택과 정수빈은 사실 지난 11일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놓고 물밑 다툼을 벌였던 경쟁자들이다. 박용택은 3년차 시즌이던 2006년부터 안타, 도루 등 개인 기록에 따른 적립금과 개인 기부를 통해 3000만원 가량을 난치병 어린이, 장애우들에게 기부해왔다.
올 시즌에도 박용택은 안타 1개 당 3만원 씩 적립, 총 375만원을 난치병 환우 치료비로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서울대 어린이병원은 박용택이 기부 행사에 참여한 이래 매년 교류를 맺었던 곳 중 하나다.

정수빈의 비시즌 봉사 활동도 뜻깊다. 시즌 후 미야자키 교육리그-마무리훈련까지 참여하며 바쁜 비시즌을 보낸 정수빈이지만 그는 짬짬이 틈을 내서 구단 봉사활동이나 야구 교실 등에 줄곧 참여했다.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정수빈은 구단 봉사활동에 모두 참여해 팀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지난 12일 영일초-도신초 야구 꿈나무들에게 야구를 지도한 정수빈은 중앙대병원 어린이 환우 돕기, 육아원 방문 등 행사 일정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김태준 두산 홍보팀장은 “수빈이의 경우는 자신이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며 자청한 케이스라 더욱 기특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박용택은 “두 번째 수상인데 많은 야구팬들에게 봉사를 많이 알리라고 주신 것 같다"라며 "올해 12월 31일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 참여하실 분들은 LG 트윈스 홈페이지에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말로 팬들에게도 봉사활동 참여를 권장했다.
정수빈 또한 봉사활동 참여에 대해 “팬들게 받은 사랑을 보답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오히려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가 더 배우는 것이 많다. 앞으로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그저 야구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닌 팬 사랑의 사회 환원에서 배우는 점을 이야기했다. 이 밖에 타 팀 선수들도 정기적인 행사를 통해 학교, 병원 등을 찾아 야구 지도 및 난치병 환우 돕기에 노력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꿈나무들의 의욕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베푸는 마음을 다른 이들에게도 전파한다는 점이 크다. 박용택, 정수빈을 비롯한 프로 선수들의 선행은 세밑을 더욱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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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LG 트윈스 제공.
정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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