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 감독이 영화 ‘마이웨이’를 촬영하면서 가장 많이 예산이 투입된 장면으로 노르망디 상륙장전을 꼽았다.
강제규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 장면이 가장 돈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마이웨이’는 한국영화 사상 최고 총제작비 30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300억원은 국내에서 스케일이 큰 영화 세 편 정도 제작할 수 있는 금액이다. 강제규 감독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제작비가 가장 많이 들었다. 라트비아에서는 한 사람당 한 끼 식사비용이 2만원이었다. 그래서 한국에서 촬영할 때는 식대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강제규 감독은 ‘마이웨이’에 많은 예산을 투자했지만 제작자로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작품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있어 과감하게 제작을 감행했다.
그는 “사실 제작자와 투자자 모두 확신과 자신감 없이는 할 수 없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두 인물간의 드라마가 역사 속에서 리얼 스토리라는 지점, 대장정 속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비주얼이나 전체적인 부분을 놓고 볼 때 300억 원이라는 예산이 충분히 이 규모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만 겨냥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일본 시장도 공존하고 있다. 이 부분을 투자자도 인지하고 나도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려움은 물론 있었지만 확신 없이는 제작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웨이’는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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