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단 대표, "사무총장 선거, 선수단 모두 투표해서 뽑자"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2.28 14: 56

"구단 선수협 대표 8명이 아닌 모든 선수단이 참여해서 사무총장을 뽑자".
LG 트윈스를 비롯한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 대표들은 2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모처에 모여 "신임 박충식 사무총장의 선임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박명환(LG), 이혜천(두산), 현재윤(삼성), 김상현(KIA)이 참석했다. 이들은 4개구단 선수들의 위임장 70장(나중에 9장으로 수정), 그리고 구두를 통한 위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협은 불과 8일전인 지난 20일 분당 선수협의회 사무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여 공석인 사무총장직에 전 삼성-해태-KIA 출신의 박충식(42)씨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에 따라 박충식씨는 오는 1월 5일로 예정된 임시총회에서 정식 승인을 받기 전까지 사무총장 직무대행 자격으로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4개구단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가장 큰 이유는 정관에 따라 일을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현재윤은 28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2012년 1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박재홍은 2011년 12월 20일 독단적인 회의 진행과 결정으로 박충식 사무총장을 선임하였다. 투명하고 공정한 선수협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 박재홍 회장은 원칙과 절차를 밟지 않고 외부 세력들과 결탁하여 선수들의 의견과 발언을 무시하고 본인이 이미 내정해 놓았던 박충식을 사무총장으로 선임하였다. 이에 우리 선수단들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 외부 세력들로부터 선수협을 끝까지 지킬 것이며 이를 위해 본 성명서를 발표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재홍이 선수협 대표들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적법하고 정당한 절차를 무시한 채 단독 처리한 박충식 사무총장 선임에 반대하고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바이다. 또한 적합한 자격과 능력이 검증된 사무총장을 총회를 거쳐 선임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이러한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우리 선수단은 특단의 조치도 불사할 것을 선언하는 바이다. 2011년 12월 28일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선수단 일동"이라고 낭독했다.
이 자리에 모인 4명은 "구단 선수협 대표 8명이 아닌 모든 선수단이 참여해서 사무총장을 뽑자"라고 주장하며 "정관에 나온 대로 모든 선수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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