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도,꽃'이 28일 15부로 종영을 맞았다.
지난 11월 9일 첫방송된 '나도,꽃'은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도우 작가와 '내조의 여왕'의 고동선 PD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스캔들 이후 8개월만에 안방에 돌아온 이지아. 다소 이르다 싶은 복귀를 택한 이지아는 제작 발표회에서 "내가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른 복귀에 대한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극 중 이지아가 연기한 차봉선 캐릭터 역시 상처가 많은 캐릭터로 이지아의 개인사와 겹쳐지며 그녀의 연기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모아졌었다.
차봉선은 어릴때 부모님이 헤어지고 각자 재혼을 하는 바람에 혼자 살아간다. 혼자서라도 집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아무에게도 가지 않고 혼자 살아가고 있는 것. 하지만 그런 그녀를 가족들은 그냥 놔주지 않는다. 욱하는 성격의 아버지는 조용하다 싶으면 한번씩 찾아와 속을 뒤집고, 어머지 역시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동생을 자신에게 맡기고 간다.
이런 삶 속에 역시 상처투성이 재희라는 남자가 들어오고, 또 티격태격거리며 상처와 치유를 반복하는 사랑을 만들어 나간다.
이지아는 이번 차봉선을 맡아 현실적이며 생활이 묻어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전작 '아테나'나 '스타일'에서 보여준 연기보다 한층 성숙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욱하는 아버지를 보며 숨막혀 하는 장면과 엄마가 만들어주고 간 잡채를 먹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가족과 애증 관계에 있는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하며 가슴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다.
차봉선이 결국은 사랑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 나갔 듯 이지아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마음의 응어리가 덜어졌길 바라며, 다름 작품에서 더 깊은 연기를 보여줄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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