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힘을 얻을까.
선동렬 KIA 감독이 불펜을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얼굴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 좌투수, 팔꿈치 수술 재활을 끝낸 한승혁과 루키 박지훈, 군제대후 가세한 이범석과 임준혁, 김진우, 한기주 등의 구위에 따라 불펜의 두께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선수 등의 현재 KIA 투수 가운데 보직이 결정된 투수는 선발 윤석민과 서재응, 불펜의 손영민 정도 뿐이다. 양현종이나 한기주 김희걸 등 나머지 투수들의 보직은 결정된 것이 없다. 선동렬 감독은 2012 마운드의 얼개를 그렸다. 내년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통해 자신의 밑그림을 현실화 시킨다.

첫 번째 단계로 외국인 좌투수의 영입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쟁팀들 가운데 좌타자가 많기 때문에 좌완의 보강 없이는 시즌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쓸만한 좌완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현재 구단은 부지런히 좌완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새얼굴로 꼽히는 한승혁과 박지훈의 전력화 여부도 중요한 변수이다. 한승혁은 팔꿈치 수술의 재활을 완전히 마쳤다. 애리조나 캠프에서 본격적인 투구를 한다. 1이닝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평가를 감안한다면 불펜에서 중요한 활약을 기대한다. 대졸 루키 박지훈 역시 볼을 던질 줄 안다고 밝혀 선발 또는 중간계투로 활약이 기대된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범석과 임준혁도 기대감이 높다. 이범석은 150km대의 직구 회복이 관건이다. 임준혁은 묵직한 직구와 커브가 좋다. 상무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두 투수 역시 선발 혹은 불펜의 새로운 힘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김진우와 한기주의 힘. 두 선수는 나란히 지난 7월부터 마운드에 합류해 사실상 적응을 마쳤다. 김진우는 선 감독의 지도를 받아 더욱 진지해졌다. 입단 초기의 위력에는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 수준에 맘먹는 구위를 찾아가고 있다. 한기주는 부상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들이 KIA 불펜의 두께를 결정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1 실패의 원인은 불펜에 있었다. 선 감독은 뒷문이 강해야 이길 수 있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전지훈련에서 소방수를 비롯해 텅 비어있는 불펜을 채워야 한다. 불펜의 힘에 따라 KIA의 2012시즌의 성패가 달려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