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대전', 볼거리 풍성한데 노래 '잘 안들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12.30 08: 30

매년 되풀이되는 연말 가요축제의 음향 문제가 올해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SBS '가요대전'이 지난 29일 연말 가요축제 중 제일 먼저 막을 올려, 화려한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들을 거리'는 한참 모자랐다는 평이다.
이날 '가요대전'은 화끈한 퍼포먼스 및 새로운 리믹스 무대가 많았는데, 이는 대부분 사실상 립싱크라고 할 만큼 가수들의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

한류를 주제로 했지만, 격렬한 안무 와중에도 라이브를 해내는 우리 가수들의 실력을 드러내기엔 많이 아쉬웠던 것. 촉박한 준비 일정 때문에 AR의 비중을 높인 것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가수들의 '목소리'가 다른 음향에 크게 묻혀버려 실시간 시청평이 올라오는 SNS 상에는 '답답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승기의 무대 중에는 음향이 아예 들리지 않는 '사고'도 있어서 팬들이 크게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볼거리는 확실히 많아졌다. 걸그룹의 무대를 연속 배치해 비교해 보는 재미를 높였고, 아이유-요섭 등 독특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있었다. 큰 박스 무대를 타고 내려온 2NE1의 무대나, 오케스트라로 웅장함을 표현한 SM소속 가수들의 무대도 상당히 화려했다. 여러 개의 무대를 설치해 이를 오가며 가수들이 퍼포먼스를 연이어 펼치는 모습도 대형 시상식 다웠다.
오프닝에 선 소녀시대, 슈퍼주니어를 비롯해 동방신기, 에프엑스, 2PM, 원더걸스, 미쓰에이, 2NE1, 이승기, 아이유,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포미닛, 비스트, 지나, 씨엔블루, FT아일랜드, 티아라, 다비치, 애프터스쿨, 엠블랙, 인피니트, 에이핑크, 씨스타, 케이윌, 시크릿, 샤이니 등 총 30여 팀이 무대에 올라, 올 한해 활약을 펼친 인기 가수들 중 어느 한팀 빠지는 없는 '섭외' 능력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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