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안녕vs힐링'의 2파전이 됐을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1.10 08: 12

월요일 심야 예능 프로그램의 2파전이 뜨겁다. KBS 2TV '안녕하세요'와 SBS '힐링캠프'가 1인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맞서는 중이다. 터줏대감 MBC '놀러와'를 제친 후발주자들의 반란이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와 '힐링캠프'는 각각 10.7%와 10.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근소한 차로 1, 2위에 올랐다. 반면 '놀러와'의 시청률은 7.2%에 그치며 꼴찌에 머물렀다.
지난 해 말부터 월요일 밤 예능 전장은 '안녕하세요'와 '힐링캠프'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일단 '안녕하세요'가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힐링캠프'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수년간 1인자로 군림했던 '놀러와'의 명성은 잊혀진지 오래. 어쩌다가 후발주자들의 등살에 떠밀렸는지 자존심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아보인다.

'월요일 밤'하면 '놀러와'가 떠오를 정도로 오랜 시간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해왔기에 더욱 안타까운 결과다. MC 유재석과 김원희의 찰떡 호흡이 여전히 구수한 매력을 주지만 천편일률적인 토크 방식과 구태의연한 포뱃 등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게 된 이유다.
반면 '안녕하세요'는 일반인 참여 토크 방식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고 '힐링 캠프' 역시 핫한 게스트의 인간적인 토크가 눈길을 사로잡으며 선전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문재인 등 토크쇼나 예능 프로그램과는 거리가 멀 것만 같던 인물들을 속속 등장시키며 호평을 받는 중이다. 정체해있던 '놀러와'를 상대로 신선한 승부수를 띄운 것이 먹혀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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