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케이윌이 5연승의 대기록으로 KBS '불후의 명곡2'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케이윌은 21일 태진아-설운도 특집으로 꾸며진 방송에서 이해리, 알리, 신용재, 나비, 팀을 연이어 이기며 마지막 방송을 멋지게 장식했다. 5연승은 '불후의 명곡2' 사상 최초다.
그는 설운도의 '쌈바의 여인'을 신나고 화끈한 무대 매너로 불러 매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후반부에서 '쌈바'를 인상적인 고음의 전조로 소화, 소름끼치는 가창력을 입증했다.
다른 가수들도 색다른 편곡과 독특한 무대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으나 케이윌의 파죽지세를 막진 못했다.
첫 무대를 꾸민 브라이언은 '미안 미안해'를 레게풍으로, 이해리는 '사랑의 트위스트'를 선곡했다. 알리는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탱고로 편곡해 눈길을 끌었으며, 신용재는 ‘거울도 안보는 여자’, 나비는 ‘옥경이’, 팀은 '나침반'을 부르며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모두 뽐냈다.
태진아와 설운도는 후배 가수들의 실력에 깜짝 놀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케이윌은 스케줄 관계상 이날 방송을 끝으로 '불후의 명곡2'에서 하차한다.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