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게임' 선동렬, "영화, 좀 더 사실적이었으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1.25 08: 50

"한 30퍼센트만 진짜인 것 같아요".
선동렬(49) KIA 감독이 영화 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OSEN이 故 최동원-선동렬의 맞대결 경기 당시 주심이었던 김광철 한국심판학교장을 만난 자리에서 김 교장이 "두 선수가 맞붙었다는 내용 빼고는 다 지어낸 것 같더라. 두 선수가 그때 아팠다는 것도, 선수들끼리 치고 박고 싸운 것도 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선 감독도 영화에 대해 "시사회 때 봤다"면서 "김 심판 말씀이 맞는 것 같다. 너무 감동을 주려다 보니 사실을 바꾸거나 과장한 부분이 있더라"고 지적했습니다.
선 감독이 가장 크게 지적한 부분은 동점이 되는 상황. 선 감독은 "영화에서는 9회에 대타 포수가 나와 극적인 홈런을 때린 것으로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포수 장채근 타석에서 (양)일환이 형이 대타로 나와 동점 2루타를 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선 감독은 "영화에서 싸움이 나거나 손가락이 찢어졌을 때 본드로 붙이는 내용은 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영화 속에서 한 30퍼센트만 진짜인 것 같다. 영화가 좀 더 사실적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영화는 물론 재미를 위해 사실에 살을 붙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영화라면 당시 사건에 최대한 가깝게 묘사를 해 공감을 이끌어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영화 안에서 심판들은 현재의 심판위원복을 입고 있습니다. 예전 심판들이 재킷을 입었던 것을 고증하지 못한 것이죠.
재미를 위해서도 좋지만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이야기가 변형됐다면 그것은 극화가 아니라 왜곡에 가까운 것 아닐까요. 으로 인해 故 최동원과 선동렬 감독의 전설적인 경기가 재조명된 것은 반갑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 손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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