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구단의 전지훈련장이 새로운 효과를 기대하는 열기로 뜨겁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대대적인 감독교체와 선수이동이 있었고 이들이 몰고올 새로운 효과와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각 구단의 전력차가 크게 줄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개 구단의 감독들은 모두 전훈지에서 떡국을 먹었지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모두 우승을 기원했을 것이다.
사이판에 둥지를 튼 롯데는 92년 이후 20년만의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불펜의 이승호와 정대현을 영입한 불펜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열세였던 불펜이 강화되었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이대호가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선수들의 토털야구로 공백을 메우겠다는 모토로 훈련하고 있다.

삼성은 이승엽 효과로 뜨겁다. 괌 전지훈련지에서도 이승엽은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분위기 메이커로 맹활약을 하고 있다고 한다. 최형우와 함께 80홈런과 200타점을 합작을 기대받고 있으니 디펜딩 챔프의 키플레이어나 다름없는 존재이다.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 박찬호는 한화의 애리조나 캠프를 주도하고 있다. 후배들과 격의없이 어울리고 있다. 다소 말이 많다는 농담도 나올 정도로 후배들에게 살갑게 다가서고 많은 이야기를 해주며 소통하고 있다. 투수들의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김태균은 타선의 중심, 송신영은 불펜의 중심으로 효과를 높여 4강 자신감으로 통하고 있다.
애리조나 훈련에 여념이 없는 KIA는 선동렬 감독의 효과가 눈에 띤다. 훈련량 보다는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선수들의 훈련방식을 바꾸었다. 짧지만 굵고 강한 훈련을 하는 전통의 타이거즈 방식이다. 불펜에서 투수들과 시름하면서 마운드 키우기에 여념이 없다. 김희걸 김진우 한승혁 등이 각별한 관심을 받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토브리그에서 관심을 한몸에 받은 넥센은 애리조나에서 김병현 효과에 기대고 있다. 넥센에 전격 입단한 김병현은 27일 전훈지에 합류한다. 넥센은 김병현과 외국인 투수 2명을 영입해 공격려고가 마운드를 튼튼하게 보강했다. 만년 하위가 아닌 4강 넥센을 이루겠다는 의지이다. 이택근의 재영입과 맞물려 전지훈련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한다.
오키나와와 사이판에서 동시훈련을 펼치고 있는 LG는 젊은 감독 김기태의 패기있는 지휘로 팀이 바뀌고 있다. 13승을 올린 박현준을 체력테스트에서 불합격을 받자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과감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김기태 감독의 지휘효과가 드러날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을 벗어나 미국 플로리다로 건너간 SK 역시 신임 이만수 감독의 전력구성 능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임 김성근 감독과는 다른 미국식 자율야구를 추구하고 있다. 선발야구를 주축으로 선수들의 자율성에 맡기고 있다. 이만수 효과와 함께 KIA에서 건너간 아킬리노 로페즈 효과도 주목을 끌고 있다.
역시 신임 김진욱 감독의 지휘아래 애리조나 캠프에서 희망을 키우는 두산의 변화도 관전포인트이다. 선수들과의 눈높에 소통으로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 3~5선발진과 불펜의 구성 능력이 키포인트로 보인다. 뉴욕 양키스 출신의 소방수 후보 스캇 프록터의 효과에 기대하고 있다. 세이부 라이언스의 감독을 지낸 이토 오사무 수석코치의 활약도 주목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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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서프라이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