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수석코치, "한국 야구에 세밀함 더하고 싶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1.26 06: 52

"한국 야구는 힘이 좋다. 거기에 일본 야구의 세밀함을 섞는다면 최고의 팀이 될 것 같다".
이토 쓰토무(50)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가 올 시즌 두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토 코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중인 스프링캠프에서 OSEN과 만나 "두산 선수들이 매우 의욕적이고 밝은 선수들이라 재미있게 훈련을 하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이토 코치는 "한국 선수들은 몸이 크고 힘이 좋아 미국식 야구에 가까운 편이다. 거기에 세밀한 일본식 야구를 섞으면 두산은 세계 최고의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힘도 좋지만 '허슬두'로 상징되는 빠른 발이 장점인 팀이다. 이토 코치도 "야구선수가 발이 빠르다는 것은 큰 매력이다. 두산에는 그런 선수들이 많다. 때리는 것뿐 아니라 나가서 잘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원석은 "코치님이 세밀한 야구를 추구하신다. 병살 방지 때도 우리는 보통 베이스를 보고 뛰는데 코치님은 '수비수를 향해 뛰어서 실책을 유도하라'고 말씀하시더라. 그런 점을 보고 배우고 있다. 권위적이지 않고 말이 잘 통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유일한 걸림돌은 언어.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하는 이토 코치는 항상 통역과 함께 다니고 있지만 간단한 대화는 선수들과 '몸의 언어'로 통하는 편이다. 이토 코치는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너무 어렵다. 하지만 선수들과 많이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토 코치는 "두산이 '0'에서부터 시작하는 점이 매력적이라 오게 됐다"고 말했다. 감독과 코치진이 대거 바뀌고 지난해 성적 급락의 상처를 뒤로 한 채 새로 시작하는 팀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던 것. 그는 "내가 일본에서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좋은 팀을 만들고 싶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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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리아(애리조나)=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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