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팬들은 야구에 미쳤다고(crazy about baseball) 들었다".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한국무대 데뷔를 앞둔 좌완 외국인투수 쉐인 유먼(33)이 한국 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유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지역언론인 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야구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롯데 입단 배경에 대해 유먼은 "롯데로부터 좋은 제안을 듣게 됐다"면서 "부산은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라 들었다. 그리고 롯데 팬들은 야구에 미쳤다는 것도 들었다. 그 부분은 도미니카 공화국과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0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한 유먼은 이후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베네수엘라, 대만 등 여러 국가에서 야구를 하며 경험을 쌓았다. 유먼은 "그렇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아시아 국가(한국)의 레이더망에 걸린 것 같다"며 "많은 곳에서 경험을 하니 각 팀마다 특징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거기에 적응하기 위해 난 더욱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유먼은 "타이완리그 경험은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해 후반기 타이완리그 라미고 몽키스에서 뛰며 8경기 46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2.15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한국에 가는 것도 타이완리그 경험과 비슷하게 야구에 대한 시야를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은 미국과 일본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수준높은 리그를 갖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한 유먼은 "한국은 대만보다 더욱 경쟁이 심하고 거칠다고 들었으며 타자들도 더욱 까다롭다고 들었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유먼은 "가장 큰 목표는 승리"라며 "한국은 야구를 열심히 한다. 3월 중순 시즌을 시작하는데 2개월 가량 스프링캠프를 간다. 매일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정이 계속된다고 한다. 내게는 좋은 경험이 될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먼은 지난 2일 롯데와 총액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했다. 미국 루이지애나 출신의 유먼은 메이저리그 출신 좌완 선발 요원으로 빠른 직구와 안정적인 제구를 갖춰 군입대한 장원준의 공백을 최소화해 줄 것이라 기대받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2년 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뛴 유먼의 통산 메이저리그 성적은 21경기(11선발) 79이닝 3승 7패 평균자책점 5.13이다. 이후 독립리그와 대만야구,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었다. 올 시즌 유먼은 윈터리그에서 41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0.88(리그 1위)을 기록했다.
현재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머물고 있는 유먼은 다음달 1일 롯데 사이판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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