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 용병 프록터, 알고 보니 ‘자선 훈남’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1.27 09: 12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마무리로 2012시즌을 뛰게 된 스콧 프록터(35)의 자선사업이 미 지역 언론에 알려졌다.
미국 플로리다주 지역 언론인 TC PALM은 27일(한국시간) 장애우 어린이들을 돕고 수익금을 소아 환우 치료비에 기부하기 위해 자선 활동을 개최하는 프록터의 소식을 알렸다. 현재 미 애리조나 피오리아시에서 팀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프록터는 28~29일 플로리다주 남부 오키초비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TC PALM은 선천성 심장병 및 뇌졸중 증세를 앓고 있는 17세 소년 트래비스 브록만의 사연을 소개하며 “플로리다 지역 연례 자선 행사 일환으로 치러지는 트레저 코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프록터는 트레저 코스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챌린저 리틀 리그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브록만은 리그 소속 선수 중 한 명이다.

어린이 재단을 창설해 자신의 다섯 살 된 딸 메리 엘리자베스의 이름을 본 딴 M.E 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 중인 프록터의 자선 행사는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다. 조 토레 전 뉴욕 양키스 감독과 자니 데이먼, 카일 판스워스(탬파베이), 론 빌론(세인트루이스), 릭 앤킬(워싱턴) 등 메이저리그 야구인들은 물론 팝가수 루크 브라이언과 컨트리 가수 리 브라이스, 조쉬 톰슨 등이 콘서트를 개최해 프록터의 행사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프록터의 딸 메리 엘리자베스는 생후 3주 당시 심장 동맥혈 이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그와 관련해 프록터는 “딸아이의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있으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고통 받는 다른 아이들의 부모를 보았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 지역 사회에서 자라난 만큼 내가 보답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자선 사업을 시행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M.E 팀 프로젝트를 통해 3만 달러 가량의 기금을 모으고 콘서트 개최로 10만 달러 이상의 수익금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프록터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좋은 음악을 들은 사람들이 좋은 취지를 통해 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라며 다섯 해째를 맞는 자선사업의 성공을 바랐다. 메이저리그 시절 다혈질 성정으로도 알려진 프록터였으나 알고 보면 그는 꾸준히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훈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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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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