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SK 포수 박경완(40)이 마스크를 썼다. 8개월만이다.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전지훈련지에서 재활에 열중하고 있는 박경완은 28일(한국시간) 포수 보호 장구를 모두 갖춘 채 모습을 드러냈다. 작년 6월 3일 문학 KIA전에서 포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후 첫 포수 마스크 착용이다.
홍남일 트레이닝 코치와 상의를 거친 박경완은 타격 훈련 용 피칭 머신에서 날아오는 볼을 하나씩 받아내며 몸상태를 체크했다. SK 김현수 매니저의 말에 따르면 이날 박경완은 50여개 이상의 볼을 실전처럼 집중해서 받아냈다.

박경완은 지난 시즌 10경기 출장에 그쳤다. 오른 아킬레스건 재활이 더뎌지면서 개막 후 열흘이 지난 4월 13일에야 1군 엔트리에 올랐다. 그러나 일주일만에 엔트리에서 빠졌고 5월 17일 복귀했으나 6월 4일 다시 전력에서 제외됐다. 결국 지난 7월 26일 일본에서 오른 발목 재수술을 받아 시즌을 접어야 했다.
오랜만에 포수 마스크와 미트를 낀 박경완은 "8개월만에 마스크를 썼더니 감개가 무량하다"고 웃어보였다고.
박경완은 현재 티 배팅과 러닝까지 소화하면서 막바지 재활에 힘을 쏟고 있는 상태다. 60~70% 정도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이르면 2월 18일부터 실시하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막바지 경기에 출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박경완의 훈련 모습을 지켜 본 코칭스태프들도 시즌 복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상태. 박경완도 "아직 알려진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SK 와이번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