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연승' VS '18연패'의 흥미진진 진기록 싸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1.29 07: 42

"야, 21연승 해봤어?". "코치님, 연승보다 연패가 더 힘들어요".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 있는 넥센 히어로즈 스프링캠프. 28일(한국시간) 달밤에 쉐도우 피칭을 하던 넥센 투수들 가운데 심수창(31)과 한현희(18)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선배도 150km 찍어보셨어요?".

"야, 프로야구 투수들은 다 150km 한 번씩은 찍어본다. 너도 나처럼 10승 한 번 해보고 이야기하자".
새내기 한현희를 기죽이는 왕년의 10승 투수 심수창. 그러자 정민태(42) 투수코치가 다가와 심수창에 면박을 줍니다.
"수창아, 나는 10승 하면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 들고 다녔다. 왼손으로도 10승 하겠다".
"코치님, 18연패 해보셨어요?".
"야, 21연승 해봤어?".
"코치님, 연승보다 연패가 더 힘들어요".
"자랑이다, 이놈아".
스승과 제자의 '기록' 대결입니다. 정민태 코치는 2000년 7월부터 2003년 8월까지 선발 등판해 21연승을 올린 대기록의 소유자입니다. 반면 심수창은 지난해 8월 넥센 이적후 786일 만에 선발승을 올리고 2009년 9월부터 이어지던 18연패의 사슬을 끊었죠.
서로 자신이 더 대단한 기록이라고 티격태격 하던 두 사람. 21연승과 18연패. 두 기록 모두 우리나라 프로야구 역사에 다시 나오기 힘든 진기록이죠. 그런데 어느 쪽이 더 힘든 기록일까요?
/ 손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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