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 시위' 이대호, "쉬기 전날이라 좀 더 세게 쳤을 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2.04 10: 07

"쉬기 전날이라 좀 더 세게 쳤을 뿐인데…".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대포 시위를 벌였다. 이대호는 3일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 차려진 전훈 캠프에서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전훈 캠프 두 번째 프리배팅에 나선 이대호는 140m 짜리 대형 아치를 쏘아 올리는 등 6차례 홈런포를 가동했다.
무엇보다 1kg 짜리 훈련용 배트를 이용해 140m 짜리 대포를 가동했다는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정확성과 파괴력까지 고루 갖춘 이대호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던 일본 기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호쾌한 장타력 뿐만 아니라 타구 방향이 광각 타법이라고 불릴 만큼 고른 부분도 이대호의 장점. 

이대호를 올 시즌 4번 타자로 낙점한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은 "일본 타자들은 저렇게 휘두르지 못한다. 히팅 포인트가 확실히 잡혀 있다. 포인트가 일본 타자보다 공 반 개 정도 가까워 일본 타자들이 밀릴 공도 힘으로 극복한다"고 극찬했다.
이대호는 이날 훈련이 끝난 뒤 공식 인터뷰를 통해 "쉬기 전날이라 좀 더 세게 쳤을 뿐인데"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는 "(강도에 대해) 정확히 말할 순 없고 그냥 중간 중간에 세게 친 적이 있다"며 "원래 밀어치는 스타일인데 중간 중간에 세게 쳐야 겠다 싶을땐 당겨쳤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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