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단장, "도-시민 구단의 표상이 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2.09 07: 53

"도-시민 구단 중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
사이프러스 라르나카에서 전지훈련을 펼치는 경남 FC는 올 시즌 K리그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스플릿 시스템서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서 선수단을 현지에서 흐뭇하게 바라보는 이가 있다. 바로 경남 서장욱 단장.
전형두 사장과 함께 경남을 이끌고 있는 그는 축구선수 출신. 고등학교 때까지 선수생활을 했기 때문에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 노력하는 것이 남의 일 같지 않다. 남해 출신인 그는 축구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경남 단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에도 큰 결심을 하고 왔다. 구단 일정으로 바쁜 가운데 사장이 직접 현장에 올 수 없자 대신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이프러스로 날아왔다. 선수단이 불편해 할까봐 함께 출국하지 않고 뒤늦게 합류해 조용히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단순히 훈련만 보는 것이 아니다. 몸 상태가 좋았던 조르단이 갑작스럽게 컨디션 난조를 보이자 그의 상태를 직접 파악하는 등 선수단의 문제가 생긴다면 일일이 점검한다. 
서 단장은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했다. 자신이 드러날 필요가 없다는 것. 하지만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이뤄주기 위해 묵묵히 뒤에서 지원하고 있다.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를 하고 기존 선수들에게도 아버지처럼 다가서고 있다. 또 경남의 최대 스폰서인 STX와 원활한 관계를 만들기에도 노력하고 있는 중.
서 단장은 9일(이하 한국시간) 사이프러스를 떠나기 전 주장인 강승조에게 전지훈련을 치르면서 어떤 문제가 없는지 마지막으로 확인했다. 또 선수들이 부담을 가질까봐 조용히 전지훈련장을 떠났다.
서 단장은 "그저 나는 사장을 대신해서 왔을 뿐이다.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훈련하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이다"고 짧게 말했다.
또 서 단장은 "올 시즌 도-시민구단 중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갔으면 좋겠다. 도-시민구단의 표상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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