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가 또 다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은 새해 첫 도전 과제였던 ‘남자, 그리고 식스팩’의 중간점검을 했다. 이경규는 다른 멤버들보다 나이가 많다는 핸디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더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특유의 예능감도 잊지 않았다. 운동 중에 VJ에게 “나 땀나는 것 찍어달라”고 말하면서 카메라가 있을 때만 운동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이경규는 공황장애를 운동을 통해 이겨낼 정도로 식스팩 도전에 누구보다도 열의를 가지고 있다.

운동 트레이너 최성조가 이경규에 대해 “존경심이 생길 정도로 목표에 대한 열의가 다른 멤버들보다 최고다”면서 “식스팩을 만들 가능성을 97%로 보고 있다”고 칭찬했을 정도.
운동 전에도 보통의 체중이었기 때문에 굳이 살을 뺄 이유는 없었지만 이경규는 식단 조절을 통해 살을 뺐다. 방울토마토, 고구마, 땅콩, 사과 등을 손수 준비해서 가지고 다녔다.
2년 전 야심차게 시작했던 제빵기능사 필기시험에서 연거푸 떨어진 후에도 시청자들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인 것도 이경규의 이런 성격 때문이었다.
‘라면의 달인 콘테스트’를 통해 꼬꼬면이라는 대박 상품을 내놓게 된 것 역시 이경규의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 덕분이었다. 당시 이경규는 꼬꼬면 외에도 여러 종류의 아이디어 라면을 준비해 대기실에서 수없이 연습하며 최고의 맛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경규는 ‘남자의 자격’에서 스스로를 ‘중년의 아이콘’이라고 말한다. 중년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겨있다. 그의 진정성이 식스팩 만들기의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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