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잉글랜드 축구하면 ‘힘의 축구’를 떠올리면서 프리미어리그(EPL)가 이탈리아 세리에A나 스페인의 라 리가에 비해 기술적인 면이 떨어지고 투박하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 시즌 여러 가지 수치를 상대적으로 비교했을 때 프리미어리그가 예상을 뒤엎고 패스 정확도 부문에서 타 리그에 앞서며 가장 정교한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14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와 라 리가(스페인), 세리에A(이탈리아), 분데스리가(독일), 리그1(프랑스) 등 유럽의 톱 5 리그를 비롯해 UEFA챔피언스리그까지 6개 리그의 ‘게임당 슈팅수’, ‘유효슈팅수’, ‘패스정확도’, ‘태클’, ‘인터셉트’ 등 주요 지표를 분석해 공개했다.

이 중 프리미어리그는 패스정확도 부문에서 79.37%의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유럽의 다른 리그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등 기존의 인식을 바꾸는 결과가 도출됐다. 프리미어리그에 뒤를 이어 세리에A가 79.30%로 기록, 간발의 차로 2위에 올랐고 라 리가는 77.78%로 3위, 그리고 분데스리가(77.63%)와 리그1(76.53%)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유럽 최고의 팀들이 경쟁하는 챔피언스리그는 가장 높은 81.76%의 패스정확도를 보이며 기타 유럽 리그를 압도했다.
이밖에 경기당 유효 슈팅수는 독일 분데스리가가 9.64개로 1위에 올랐고, 프리미어리그(9.60)가 0.04개 차이로 2위를 랭크됐으며 뒤를 이어 라 리가(9.16)가 3위에 올랐다. 그에 반해 리그1과 세리에A는 각각 경기당 8.64개와 8.63개로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챔피언스리그는 역시나 10.10개로 1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양 팀의 기록을 합친 게임당 전체 슈팅수에서도 21.45개를 기록, 챔피언스리그(21.66)에만 뒤졌을 뿐 분데스리가(20.65), 세리에A(20.43), 리그(19.96), 라 리가(19.76)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반면 태클 수치에 있어서는 스페인 라 리가가 46.23개로 1위에 올랐으며 분데스리가가 45.24개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가장 거칠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는 경기당 38.24개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세리에A는 44.05개를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됐고 프랑스 리그1이 39.97개로 4위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는 41.67개로 다른 유럽 리그와 비교해 비교적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편 인터셉트 부문에서는 라 리가가 58.90개로, 분데스리가(42.64)나 세리에A(36.57), 리그1(34.36), 프리미어리그(30.57)를 제치고 압도적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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