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한스타' 마릴린 먼로 "가장 인상 깊은 나라 한국"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2.16 09: 33

[OSEN=김경주 인턴기자] 한국을 방문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늘어나면서 친한(親韓) 스타들이 줄잇는 가운데 세기의 섹스 심볼 마릴린 먼로가 이미 60여 년 전 한국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왕자와 무희', '7년만의 외출', '뜨거운 것이 좋아' 등 많은 히트작을 남긴 마릴린 먼로는 1950년대 당시를 주름잡던 섹시 스타.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그는 1954년 미국 프로야구의 전설적 인물 조 디마지오와 혼인한 후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일본에서 허니문을 즐기던 마릴린 먼로는 한국전쟁에 참전 중이던 유엔군 위문 공연을 위해 한국을 전격 방문했다.

당시 그가 입국했던 대구 동촌비행장에는 그를 환영하기 위해 배우 백성희와 최은희가 마중을 나갔으며, 마릴린 먼로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일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마릴린 먼로는 4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10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공연을 펼치며 고향을 떠나와 향수에 젖어있던 병사들에게 큰 힘이 돼주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 군인들을 위해 섹시한 드레스를 입고 춤추며 노래하는 그의 모습은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방한 이후 국내에서는 마릴린 먼로 방문 당시의 사진을 모은 사진전이 개최됐을 정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고 병사들을 격려해줬던 그는 자신의 자서전인 '마이 스토리'에서 "한국전쟁이 끝난 1954년 2월에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스타였던 조 디마지오와 신혼여행차 일본으로 갔지만 첫날밤을 치르지도 않고 한국으로 건너가 한국전쟁 참전 미군을 위한 위문공연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생전의 한 인터뷰에서는 "한국이 가장 인상 깊은 나라였다"며 한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왕자와 무희' 촬영차 영국을 방문한 마릴린 먼로가 조감독과 함께 보낸 비밀스러운 일주일을 다룬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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