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유격수’ 이대수, “개막까지 순조롭게”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2.19 15: 23

골든글러브 2연패를 위해 재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에 빛나는 ‘대수리게스’ 이대수(31. 한화 이글스)가 본격적인 실전 감각 고양의 시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이대수는 3할1리 8홈런 50타점 10실책의 수준급 성적을 선보이며 한화의 돌풍을 이끈 동시에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2001년 SK서 신고선수로 입단한 이래 10년 만에 쓰는 ‘신고선수 성공 신화’였다.
그러나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저 ‘반짝 활약’에 그칠 수 있다. 그만큼 이대수는 신중하고도 자신 있게 시즌을 준비 중이다. 한화 선수단은 1차 전지훈련지였던 미 애리조나 투산에서 18일 귀국한 뒤 인천 공항 인근에서 여독을 푼 후 19일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컨디션은 괜찮습니다. 예전까지는 기술 부문에 큰 신경을 썼는데 이제는 풀타임 활약이 무리 없을 정도의 체력을 보강해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루라도 빼먹으면 뭔가 아쉽더라니까요”. 좋은 환경에서 체력 보강에 중점을 둔 1차 훈련인 만큼 이대수는 자신의 현재 몸 상태에 더욱 주목했다.
“몸이 괜찮은 만큼 개막까지 순조롭게 페이스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비춘 이대수. 특히 이대수는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눈물의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며 가족들은 물론 팬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했다.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또 한 번 울 것인가’라는 농담조의 질문에 이대수는 크게 웃었다.
“올해는 안 울꺼야.(웃음) 지난해 잘 해놓고 올해 부진하면 반짝 선수로 그치겠지요. 그 꼬리표를 달지 않기 위해서 크게 무리하지 않고 건강한 몸과 좋은 기술을 갖추고 2012시즌을 기다리겠습니다”.
이대수는 천재형 선수라기보다 근성으로 똘똘 뭉친 철저한 노력형 선수다. 그는 지난해 생애 첫 기쁨을 다시 한 번 누리기 위해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개막일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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