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대성-김두현, 누가 기성용 ‘짝?'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2.20 13: 10

오는 29일 운명의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이 전남 영암에서 소집돼 첫 훈련에 들어간 가운데 과연 최강희 감독이 어떤 중앙 미드필더 조합을 가지고 승부수를 던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셀틱에서 뛰고 있는 ‘기라드’ 기성용(23)이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7일에나 합류한다는 점에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지만 누구보다 대표팀 경험이 풍부하고 패싱력과 수비가담 측면에서 언제나 제 몫을 해줬다는 점에서 이변이 없는 한 선발 출전이 유력시 된다.
문제는 기성용의 짝으로 누가 기회를 받을 것인가다. 전임 조광래 감독 밑에서 발을 맞췄던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경고누적으로 일찌감치 제외됐고 선수 선발 과정에서 ‘깜짝’ 발탁이 유난히 많았기에 더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허정무 감독 시절 기성용과 짝을 이뤄 월드컵 무대에 섰던 유력후보 김정우(30, 전북)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상황이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김두현(30, 경찰청)과 하대성(27, 서울), 김재성(29, 상주), 신형민(26, 포항) 등이 꼽힌다. 그 중 가장 유력한 인물은 역시 김두현이다. 기성용과 김두현은 지난 2010년 9월 이란과 평가전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출 기회가 있었지만, 하프 타임 때 김두현이 교체 투입된 반면 기성용이 아웃되면서 만남이 무산됐다.
김두현 역시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운할 만큼 창의적인 패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성용-김두현’ 조합은 대표팀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카드로 평가된다. 하지만 FC 서울 하대성의 선발 기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수 조율뿐 아니라 90분 내내 적극적인 수비가담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좀 더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성용을 제외하면, 김두현과 하대성 모두 마지막 대표팀 합류가 언제일지 희미할 만큼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가대표 수장이 바뀌면서 뜻밖의 기회를 잡았다는 점에서 모두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또한 그들의 ‘절치부심’을 넘어, 누가 선택되든 축구팬들로선 머릿속에서만 그렸던 새로운 국가대표 미들라인의 조합을 관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전망이다. 과연 최강희 감독의 선택이 어느 선수로 귀결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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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기성용, 하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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