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A매치 이틀 전 합류, 유럽 중심 룰"... 쓴소리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2.23 07: 47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최강희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A매치 출전 선수는 48시간 전에 합류할 수 있다’는 차출 조항이 유럽서 뛰는 아시아쪽 선수들에게는 맞지 않는 규정이라며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대표팀 훈련 나흘째를 맞은 지난 22일 최강희 감독은 전라남도 영암 현대사계절잔디 구장에서 오전 훈련을 마치고 기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마침 이날 새벽 리저브 경기서 골맛을 본 박주영(아스날)의 이야기가 나온 가운데 최 감독은 FIFA 규정에 묶여 한국의 해외파 선수들이 경기 이틀 전에나 합류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아쉬움을 표했다. 현행 선수 차출과 관련한 현 FIFA의 규정이 오직 유럽 선수 기준이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최 감독은 “48시간 전 합류 조항은 이웃 나라들을 3~4시간에 이동할 수 있는 유럽 국가의 선수들에게나 알맞은 조항이다. 철저히 유럽 중심의 룰이라고 할 수 있다.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아시아 선수들에겐 너무 빡빡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최강희 감독은 “무릎부상으로 고생한 (박)지성이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나. 지성이 스스로 엄청난 고생과 무리를 한 것이다”라고 덧붙이는 등 유럽에서 뛰는 아시아권 선수들에게 48시간 전 합류 조항을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선수들의 피로도와 부상 염려를 고려했을 때 너무 가혹하다는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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