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팀원 조차 승리의 기쁨을 표현하는 세리머니로 옷에다 '정민수 거품'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이번 시즌 내내 정민수(MVP)에게 따라다니는 표현 중 하나가 '거품'이었다. 하지만 그의 실력은 결코 거품이 아니었다.
정민수가 23일 서울 신정동서 열린 GSL 4강전서 한이석을 3-0으로 완파하고 생애 첫 GSL 코드S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며 32강 박수호 16강 임재덕 소위 잘나간다는 선수를 제압한 실력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프나틱에 이적한 한이석을 완파한 정민수는 "5세트까지 생각하고 왔는데 3-0 으로 이길 줄 몰랐다. 쉽게 이겼지만 착한 (한)이석이 한테 이긴거라 조금 미안하다"고 웃은 뒤 "결승전서 박수호가 올라온다면 4-0 승리가 기본이지만 내가 한 두판 정도는 져 줄 수 있다"며 결승전 상대가 박수호일 경우 우승을 자신했다.

블리즈컨 2010 우승 이후 정체되어 있던 이유에 대해 그는 "그동안 코드S에 만족하는 즉 목표를 높게 잡지 않았는데 아버지가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신게 큰 자극이 됐다. 이번에 꼭 좋은 결과를 받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뒤 "일부 팬들이 저를 '거품'이라고 해주시는데 좋은 소리이든 안 좋은 소리이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다른 이상한 별명도 환영이다. 팬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게이머가 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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