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친구 만날 때, ‘동성·이성’ 따라 옷 고민이 다르다?
OSEN 홍지유 기자
발행 2012.02.24 12: 43

여성들은 대부분 누구를 만나던 상관없이 때와 장소에 따라 스타일에 신경 쓴다. 반면 남성들은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사람에 따라 극과 극을 달린다고 할 수 있다.
패션을 아는 남성들은 겨울이지만 다양한 컬러의 야상 혹은 패딩점퍼를 비롯해 코트, 가죽재킷까지 갖추고 있는데 번해 대부분의 남성들은 겨울동안 달랑 블랙 패딩 점퍼와 코트를 한 벌씩 갖추고 보내는 경우가 다반사다. 더구나 데님팬츠 하나로 버티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더 이상 거론하기도 입만 아프다.
그렇다면 그런 남성들은 동성친구를 만날 때와 이성친구를 만날 때 어떻게 스타일링하면 과하지 않고 멋스러운지 알고는 있을까. 때와 장소에 따라 스타일이 달라야 하는 것에 "그냥 대충 입으면 되지 뭘 그렇게 신경쓰냐?"라며 이것이 남자다움의 상징으로 여기는 이들도 상당수다.

하지만 이는 패션에 대해서 모르고 하는 말씀. 당신만 모르는 사실을 하나 알려주자면, 항상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당신의 친구는 당신과 동네 PC방에 갈 때조차 스타일에 신경 쓸 뿐만 아니라 향수까지 뿌리는 센스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당신 앞에서는 신경 쓰지 않은 척하고 당신은 바보처럼 그 말을 철석같이 믿고 만다.
아울러 당신의 여자친구 혹은 이성친구들도 "남자는 화려하게 꾸미고 너무 신경 쓰는 사람보다는 무심한 듯 대충 걸쳤는데 멋진 사람이 좋아"라며 말하곤 한다. 당신은 또 그 말을 믿고 정말 아무렇게나 걸치고 다닌다면, 이제 정신을 차릴 때가 왔다고 할 수 있다. 원래 무심하게 대충 걸치면서도 멋진 스타일을 완성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이기 때문.
이쯤 되면 대체 어떻게 입어야 하냐는 질문이 나올법하다. 동성친구과 이성친구를 만날 때, 때와 장소에 따른 스타일링 비법을 알아보자.
▲동성친구와 ‘가볍’게 혹은 ‘시크’하게 조우하다!
남성들이 동성친구를 만날 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동네에서 편하게 만나거나 화려한 네온사인이 가득한 번화가에서 만나는 경우로 볼 수 있다.
 
동네에서 편하게 만나서 PC방에 간다거나 술을 한잔하러 간다면 무엇보다 편한 스타일을 추구하기 마련. 아무래도 불편한 데님 팬츠나 치노팬츠보다는 트레이닝을 찾게 된다. 이때 패션센스가 쉽게 판가름된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무릎이 튀어나왔거나 하얀 보풀이 생겼다면 NG. 
이때 트레이닝팬츠를 흔한 블랙컬러보다는 컬러풀한 것을 선택하면 상의로 그 어떤 것을 입어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된다. 아울러 트레이닝팬츠에 상의로 코트를 입는 것만큼 언밸런스한 것이 없으니 블루종 혹은 후드 티셔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친구들과 동네에서만 놀 수는 없을 터. 친구들과 오랜만에 클럽을 간다거나 사람들이 많은 번화가에서 만난다면, 편하기보다는 스타일리시하게 입고 싶을 터. 이때는 스타일에 에지를 부여하는 것이 좋다.
 
가장 손쉽게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은 데님팬츠에 레더재킷를 걸치거나 셔츠와 니트나 카디건을 레이어드하는 것이다. 여기에 보잉 선글라스를 낀다거나 스카프로 살짝 마무리하면 이보다 시크할 수 없다.
좀 더 격식을 차리는 장소에 간다면 데님팬츠 대신 슈트 팬츠를 입고 셔츠에 카디건을 매치한다거나 블레이저를 입어 주면 무심한 듯 멋스러운 슈트 룩이 완성된다. 아울러 보타이나 내로타이를 멘다면 너무 포멀한 느낌이 들지 않으면서 댄디한 연출이 된다. 포멀한 느낌을 부여하고 싶다면 행커치프를 해보기를 권한다. 
▲이성친구와 데이트할 때는 때론 ‘화사’하고 ‘댄디’하면서도 ‘귀엽’게~
보통 남자들은 자기 추구하는 스타일이 있다거나 데이트 장소에 따라 스타일을 바꿔보는 것이 좋다.
먼저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평범한 데이트에는 이성친구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룩을 연출해도 무관하다. 데님 팬츠 혹은 치노 팬츠를 입고 거기에 본인 취향의 컬러 후드 티셔츠를 걸치면 된다. 후드가 유치하게 느껴진다면 봄에 걸맞게 얇은 소재의  야상재킷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포멀하게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본다거나 오페라·뮤지컬·연극 등 공연을 보러간다면 댄디한 슈트 룩이나 세미 슈트 룩이 정답이다. 포멀한 공연이라면 슈트에 파스텔 계열의 셔츠를 매치하고 보타이와 행커치프로 포인트를 준다면 더할 나위 없다. 아울러 조금은 캐주얼한 공연이라면 스트레이트 핏의 데님 팬츠에 셔츠와 카디건을 레이어드하고 옥스퍼드 슈즈나 데저트 부츠를 매치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이성친구와 놀이동산이나 동물원 혹은 여행을 간다면 커플룩을 스타일리시하게 입어 보는 것도 좋다. 스트레이트 핏의 데님팬츠에 하이톱 스니커즈를 신으면 키도 커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상의는 커플로 맞춘 후드 티셔츠나 얇은 야상재킷이 정답이다. 이때 여자친구도 스트레이트 핏의 데님 팬츠를 입는다면 이보다 촌스러울 수 없다. 때문에 스키니진이나 데님 스커트를 매치하는 것이 센스 돋는 방법이다.
야상재킷을 선택할 때는 겨우내 입던 칙칙한 카키나 블랙 컬러보다는 2012년 트렌드 컬러인 탠저린 오렌지 컬러가 어떨까. 아울러 두툼한 점퍼보다는 가볍고 심플한 재킷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jiyou@osen.co.kr
레드옴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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