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새 주장' 이호, "소통으로 팀 바꾸겠다"
OSEN 조남제 기자
발행 2012.02.28 07: 13

[OSEN=김희선 인턴기자] 올 시즌 대전 시티즌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다. 주장 이호(26)는 이 키워드를 한 단어로 설명했다. 바로 '소통'이다.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가 오는 3월 4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K리그 개막에 앞서 그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 데이 행사가 지난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16개 구단의 감독과 선수가 한 자리에 모여 각자 출사표를 던지는 자리였다.
이날 미디어 데이에 참가한 이호는 새로운 시즌의 개막을 앞두고 지나간 시즌을 돌이켰다. "대전에 있으면서 느낀 게 있다"고 말문을 연 이호는 "우리는 소통이 되지 않는 구단이었다"고 과거를 반추했다.

이호가 말하는 소통은 무엇일까. 그 답은 지난 시즌 대전의 행보와 확연히 달라진 선수 구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전은 올 시즌 승강제(스플릿 시스템)의 도입을 앞두고 선수단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전체 36명의 선수 중 21명의 선수가 새로 영입됐다. 전체적인 나이대도 평균 25세로 어려졌다. 1.5군에서나 통할 선수들을 데려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이런 변화의 기반에는 피할 수 없는 문제인 승부조작 사건이 있다. 대전은 승부조작 파문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팀 중 하나다. 그러나 정작 승부조작 파문보다 구단과 선수들 사이 소통의 부재가 더 큰 문제로 드러나며 팀의 기반이 흔들렸다. 결국 이호가 느낀 소통의 공백은 대전을 뿌리부터 흔든 문제 그 자체였다.
프로 데뷔 불과 4년 만에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이호는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는 사실보다 원활한 팀 내 소통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점에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주장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가 팀 내 소통의 징검다리가 되는 것이라 표현할 정도. 이러한 이호의 말은 대전에 있어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화두인지 짐작하게 해준다.
영입 선수들이 많아진 만큼 조직력 강화를 위해서도 소통은 필수적이다. 이호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하지만 이호는 대폭적인 선수단 교체에도 불구하고 선수단 분위기가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소통의 힘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간 소통이 원활해지면서 팀 분위기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있다는 것이다.
소통의 힘이 미치는 영향은 조직력에서부터 나타날 예정이다. 소통으로 다져진 대전의 조직력이 전지훈련을 통해 다져진 동료애와 어우러져 대전의 8강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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