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이 지면 끝인 쿠웨이트전서 기성용(23, 셀틱)을 내세울까?.
쿠웨이트전은 필승이 아니라 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벼랑 끝 승부로 인해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한국은 무승부만 거둔다면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현재 한국은 3승1무1패 승점 10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레바논도 3승1무1패지만 득실차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패배를 당한다면 3위인 쿠웨이트(2승2무1패 승점 8점)에 추월을 당한다. 하지만 무승부 이상만 기록하면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는 조 2위는 확보한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는 무조건 지지 않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 따라서 안정감 있는 경기를 펼치기 위해 최강희 감독은 경험 많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공격진부터 시작해서 미드필더와 수비수들도 경험 많은 선수들이 선발됐다.
해외파들은 적극적으로 데려오지 않았다. 컨디션 점검에 확신을 갖지 못해 이번에 합류한 유럽파는 박주영(아스날)과 기성용뿐이다. 이들 중 이번 경기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칠 후보는 바로 기성용이다.
중앙 미드필더인 기성용은 국내에서 뛸 때만 해도 파괴력이 강력하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날카로운 패스를 전방으로 연결하며 '소녀다운' 축구를 펼쳤다면 셀틱 이적 후에는 달라졌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한 그는 '소년다운' 강력한 스타일로 변신했다.
물론 기성용이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낸 결과이고 소속팀인 셀틱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활약으로 셀틱은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기성용도 유럽 명문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따라서 중원을 장악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 기성용은 쿠웨이트와 경기서 무조건 한 몫을 맡아야 한다. 공격적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아닌 안정감을 가진 김상식과 함께 경기를 하는 편이 낫다. 그래야 더욱 쿠웨이트의 중원을 압박하면서 경기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쿠웨이트전은 골을 안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골을 못 넣어도 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급한 쪽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조 3위 쿠웨이트다. 상대는 역습을 노리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대표팀도 역으로 받아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해 부담이 생겼지만 현재의 전력으로 평가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 따라서 최강희 감독의 선택이 필요하다. 기성용이 누구와 짝을 이루게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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