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록이 멈춘 것은 큰 일이 아니다. 다만 팀이 진 것이 마음 아프다".
14연승으로 전승 다승왕의 8부 능선을 넘었던 '최종병기' 이영호(21, KT)는 개인전 연승 행진이 멈췄지만 별다른 내색이 없었다. 오히려 자신 보다는 팀 패배를 안타까워했다.
이영호는 29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012 시즌1' STX전서 1-0 으로 앞선 2세트에 출전했지만 STX 신예 프로토스 백동준의 기막힌 셔틀-리버 견제에 다수의 일꾼을 잃으면서 경기를 내줬다. 이영호의 패배로 인해 KT는 2-3으로 STX에 패하며 시즌 7패째를 기록,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이로써 이영호는 지난해 11월 26일 공군 차명환전부터 이어오던 연승 기록을 '14'에서 마감했다. 박태민 김정우(15승)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
대기록 달성을 놓쳤지만 이영호는 의외로 담담했다. 이영호는 "아쉬운 마음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앞으로 기회는 또 있다. 다만 내 패배가 팀의 패배로 이어진 것 같은게 제일 속상하다"며 자신의 패배 보다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의 패배를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팀이 결승전 직행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를 잘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영호는 전승 기록이 멈췄지만 14승 1패로 여전히 다승 선두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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