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K리그-ACL 2관왕 꿈 아니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3.02 11: 49

2012시즌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동시 제패를 노리고 있는 성남이 오는 3일과 7일 각각 전북 현대(K리그, 원정)와 나고야 그램퍼스(ACL, 원정)를 상대로 첫 출항을 시작한다. 
비록 지난 시즌 정규리그 10위로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신태용 감독 특유의 젊은 리더십을 앞세워 FA컵 우승을 차지, ACL티켓을 거머쥐며 2012시즌의 화려한 영광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먼저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역시 겨우내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막강 스쿼드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실제 성남은 현역 국가대표 한상운, 윤빛가람을 비롯해 세르비아 특급 용병 요반치치를 영입하며 공격력에 있어서는 K리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전력을 갖췄다.

여기에 능력 있는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게 끔 만들어주는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까지, 성남으로선 올 시즌 K리그-ACL 2관왕 등극을 위한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특히 지난 1월 홍콩 챌린지컵에서 윤빛가람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2경기 10골이라는 골 폭죽을 터트리며 우승을 차지한 성남은 ‘요반치치-에벨톤-에벨찡요’로 이어지는 공격 3각편대와 윤빛가람-한상운 등 국내파가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단 신태용 감독은 전반기에는 ACL에 집중을 하고, 후반기에 K리그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완전한 더블 스쿼드가 갖춰지지 못한 상황에서 피스컵까지 소화해야 하는 신 감독으로선 효율적인 접근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올리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3일 전북 현대와 개막전은 성남으로서도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승부다. 이를 위해 신태용 감독은 ‘닥공 축구’로 대변되는 전북에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생각을 지난 K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밝힌 바 있다. 비록 원정이지만, 전력만 놓고 보면 성남 역시 전북에 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창과 창의 대충돌이 예상되는 전북과 성남의 경기는 개막전 최고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ACL에서 나고야 그램퍼스를 비롯해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호주), 톈진 터다(중국)와 한 조에 속한 성남은 어느 하나 만만히 볼 수 없을 만큼 쉬운 경기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성남은 첫 판부터 승점 3점을 챙겨 최대한 빨리 16강행을 결정지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태용 감독은 오는 7일 나고야 그램퍼스 원정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태용 감독의 말마따나 첫 단추를 잘 꿰면 K리그와 ACL 모두 승산이 있다는 점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일본 J리그의 강호 나고야 그램퍼스와 잇따른 맞대결은 올 시즌 성남의 성적을 점칠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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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챌린지컵 우승 후 기뻐하는 성남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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