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페르시 2골' 아스날, 리버풀에 2-1 역전승… 박주영 결장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3.03 23: 46

[OSEN=김희선 인턴기자] 2골을 넣으며 클래스를 입증한 로빈 반 페르시와 자책골에도 불구하고 골문을 굳게 지킨 슈쳉스니 골키퍼의 선방이 아스날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아스날은 3일(이하 한국시간) 밤 안필드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서 전반 터진 로랑 코시엘니의 자책골에도 불구하고 로빈 반 페르시의 2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전후반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안방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4강 진입을 위한 승점 쌓기에 실패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리버풀의 분위기였다. 리버풀은 점유율에서 아스날을 압도하며 전반 내내 아스날의 골문을 두드렸다. 페어 메르테자커가 부상으로 빠진 아스날은 수비에서 헛점을 노출하며 몇 번의 위기상황을 연출했다. 그리고 이런 수비 불안이 결국 실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22분 조단 헨더슨이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올려준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로랑 코시엘니가 자책골을 만들었다. 리버풀이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아스날이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으로 공격 찬스를 만드는 '철퇴축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리버풀의 파상공세에 밀려 쉽게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하던 아스날은 전반 30분 바카리 사냐가 올려준 절묘한 크로스를 반 페르시가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반 페르시의 시즌 24호골이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아스날에 위기가 찾아왔다. 미켈 아르테타가 헨더슨과 부딪히며 쓰러져 의식을 잃고 들것에 실려나간 것. 중앙에서 볼배급을 도맡아하던 아르테타가 빠지자 아스날의 분위기가 순간 흔들렸다. 그러나 리버풀은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골을 터뜨리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결승골은 경기 내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아스날에서 터져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만에 반 페
르시가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알렉스 송의 크로스를 멋진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 결승골을 터뜨린 반 페르시가 리버풀에 역전패를 안겼다.
반 페르시와 함께 슈퍼세이브를 펼친 슈쳉스니는 아스날을 구한 일등공신이었다. 슈쳉스니는 수아레스가 주도한 리버풀의 공격을 번번이 선방했다.
슈쳉스니는 전반 17분 슈팅을 막으려다 수아레스의 다리를 건드린 것이 파울 판정을 받으면서 PK를 내줬으나 디르크 카윗의 킥을 막아낸 데 이어 리바운드 슈팅까지 쳐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날 슈쳉스니 골키퍼는 말 그대로 아스날의 '수호신'이었다.
한편 지난달 29일 서울서 열린 쿠웨이트와 월드컵 예선에 출전한 뒤 1일 영국으로 돌아간 박주영은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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