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현준·김성현 공백 메울 적임자는?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3.05 11: 13

LG가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KBO는 5일 경기조작 파문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현과 박현준의 야구활동을 정지시킨다고 통보했다. 이로써 LG는 지난 시즌 163⅔이닝을 소화하며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한 에이스 선발 투수와 117⅔이닝을 던진 5번째 선발투수를 잃었다.
LG는 지난 시즌 주키치·리즈·박현준 선발투수 삼인방이 모두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선발진을 구축했었다. 조인성·이택근·송신영 등 주요 선수들의 FA 이적으로 내·외야진과 불펜진이 약해진 상황에서 박현준과 김성현의 이탈로 인한 선발진 약화는 커다란 손해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특히 LG의 뉴에이스로 자리했던 박현준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지난 시즌 LG의 초반 상승세에는 누구보다 박현준의 활약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 시즌 박현준은 7월초에 이미 10승을 거두며 윤석민과 다승왕 경쟁을 펼쳤다. 김성현 역시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지키며 선발진의 균형을 맞췄다.
 
그렇다면 이들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는 누가 될까. 2년차 투수 임찬규와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복귀를 노리고 있는 봉중근이 기대치를 충족시켜준다면 LG는 올 시즌에도 두터운 선발진을 구성하게 된다.
지난 시즌 루키로서 불펜 필승조에 자리하며 팀의 뒷문을 지켰던 임찬규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임찬규는 사이판 1차 전지훈련부터 선발투수 기준의 훈련 일정을 소화했고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선 이미 선발 투수로 두 차례 등판했다. 일단 지금까지의 선발 전환 과정은 순조롭다. 야쿠르트를 상대한 첫 연습경기에선 직구 위주의 단순한 투구패턴으로 부진했지만 지난 1일 세이부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투를 펼쳤다. 선발투수를 준비하면서 연마하고 있는 체인지업이 제대로 통했다는 점에서 청신호를 밝혔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봉중근도 예정대로 투수진에 합류한다면 박현준·김성현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다.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로 현재 불펜 피칭에 임하고 있는 봉중근은 빠르면 5월에 불펜투수로 돌아올 수 있다. 만일 봉중근이 불펜진 연착륙을 이룬 뒤 시즌 중반 선발진에 합류할 경우, LG는 리그 최고의 좌완을 마운드에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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