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27, 221cm, 전주 KCC)과 함지훈(28, 198cm, 울산 모비스)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KCC와 모비스는 7일 저녁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5전 3선승제로 열리는 이번 6강 플레이오프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KCC와 모비스는 1차전부터 박빙의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이번 대결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양팀의 빅맨 대결. KCC는 하승진으로 대표되는 높이의 팀이고, 모비스는 함지훈의 상무 전역 이후 높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두 선수의 대결이 이번 대결의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하승진과 함지훈은 2년 전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승자는 함지훈이었다. 부상에서 시달린 하승진을 압도한 함지훈은 모비스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시즌 중반 부상이 끊이지 않던 하승진이지만 6라운드부터 부상에서 회복, 제 기량을 되찾았다. 허재 KCC 감독도 "승진이가 6라운드 중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갖고 있다"며 하승진의 플레이오프 활약을 예고했다.
물론 함지훈도 만만치 않다. 함지훈은 상무에서 전역한 후 모비스로 복귀, 이후 10승 1패를 팀에 선사했다. 이른 바 '함지훈 효과'로 모비스는 완벽하게 환골탈태한 것. 모비스는 KCC를 상대로 5라운드까지 전패했지만 함지훈이 가세한 6라운드서 승리를 차지했다.
KCC는 하승진을 지원하기 위해 자밀 왓킨스(204cm)를 기용, 더블 포스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모비스는 함지훈과 함께 테렌스 레더가 손을 맞추겠만 높이서 밀리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국가대표팀 주전 가드 양동근이 외곽에서 지원, 함지훈과 레더의 부담감을 덜어줄 예정이다. 양동근을 저지할 KCC의 가드 전태풍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1차전 출전여부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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