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캡틴'이 끝까지 존재감 없는 조용한 종영을 맞았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일 연속 방송된 SBS '부탁해요 캡틴'(이하 부캡) 19회와 20회는 각각 11.1%와 8.5%의 시청률을 올렸다. 19회 시청률은 첫 방송 이후 자체최고시청률에 해당하지만 오히려 최종회인 20회에는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져 안방의 관심을 받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1월4일 국내에선 보기 드물었던 항공드라마란 기치를 내걸고 야심차게 시작한 '부캡'은 방송 내내 한 자릿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수모를 겪었다.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경쟁작인 MBC '해를 품은 달'의 무시무시한 흥행 때문.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작품 자체의 완성도가 실망을 자아내면서 시청자들의 원성이 계속됐다. 대본이 허술한데다 일부 주연 배우와 제작진 사이 불협화음 소문도 끊이질 않았다. 결국 이러한 내홍이 '부캡'의 존재감을 깎아내리고 말았다.
워낙 강력한 '해품달' 신드롬에 가려진 것도 사실이지만 작품 자체에 흥미나 관심을 유발할 만한 소스 자체가 없던 점도 아쉽다. 지상파 미니시리즈임에도 불구, 시청률 성적은 차치하고 이슈 몰이마저 실패한 비운의 드라마로 남았다.
한편 '부캡' 후속으로는 '옥탑방 왕세자'가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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