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라이벌이 두 팀이 나란히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패배하며 8강 진출이 험난해졌다.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서 탈락하며 유로파리그 32강전으로 밀리는 치욕을 맛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벌어진 2011-12시즌 유로파리그 1차전에서 각각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과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에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방에서 루니가 선제골까지 터트리며 앞서 나갔지만 3골이나 허용하며 2-3으로 역전패했고 맨체스터 시티는 리스본 원정에서 스포르팅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비록 유로파리그 대진이었지만, 아틀레틱 빌바오와 스포르팅 모두 스페인과 포르투갈 리그에서 강호로 평가받는 팀이었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란 예상은 존재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이들의 전력을 생각 이상으로 훨씬 강했다.
1차전 패배와 함께 맨시티와 맨유의 8강 진출은 상당히 어려워졌다. 더욱이 맨유는 홈에서 3골이나 허용해오는 16일 펼쳐지는 빌바오 원정에서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더욱이 빌바오 원정은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 역시 꺼릴 정도로 빌바오가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더 힘든 싸움이 될 전망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경우에는 그래도 2차전을 홈에서 치른다는 점에서 맨유보단 희망이 더 있다. 그러나 유로파리그가 원정 다득점에 어드밴티지를 주고 있어 1차전 원정에서 무득점 패배를 당한 맨시티 역시 홈에서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물론 2골차 승리를 논하기 전에 스포르팅이 전통적으로 FC 포르투, 벤피카와 더불어 포르투갈의 3강으로 분류되는 만만찮은 상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승리에 대한 확신도 섣불리 할 수 없다.
유로파리그에 떨어진 뒤부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언급할 만큼 자신감을 보였던 맨시티와 맨유로선 16강에서부터 만만찮은 산을 만나며 자존심을 구길 수도 있는 난감한 상황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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