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과 차해원 감독으로선 그야말로 벼랑 끝 승부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마지막 남은 1장의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20일 오후 5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마지막 운명의 일전을 벌인다.
여자배구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은 총 3장. 이 중 일찌감치 정규리그 1, 2위를 확정지은 KGC인삼공사와 도로공사가 2장의 티켓을 가져가고 이제 마지막 한 장의 주인만을 남겨 놓고 있다. 흥국생명은(13승16패)은 승점 41점으로 3위 현대건설(15승15패)에 승점 2점이 뒤진 채 4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이미 지난 19일 IBK기업은행전(3-1 승)을 끝으로 정규리그를 모두 마친 상태라는 점에서 운명의 키는 일단 흥국생명이 쥐고 있다. 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만약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흥국생명이 3-0 혹은 3-1로 승리할 경우 3위 현대건설에 승점 1점이 앞서며 극적으로 PO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반면 패하거나 이겨도 풀세트까지 가면 공들인 한 해 농사가 모두 수포로 돌아간다. 올 시즌부터 변경된 승점 제도에 따라 3-2로 승리할 경우 승점 2점만이 추가돼 현대건설과 승점 43점으로 타이를 이루지만 승수가 적기 때문에 규정상 4위가 되며 탈락이다.
다음 경기가 없는 시즌 최종전이라는 점에서 흥국생명으로선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경기다. 상대인 IBK기업은행이 이미 PO 진출이 좌절된 상황이지만 방심할 순 없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에 1승4패로 열세를 기록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과연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극적인 PO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운명이 마지막 경기에 달렸다.
▲ 2011-2012시즌 여자 프로배구 순위(총 30경기, 3위까지 PO 진출)
1. KGC인삼공사 19승 10패 승점 59
2. 도로공사 19승 10패 승점 49
3. 현대건설 15승 15패 승점 43
4. 흥국생명 13승 16패 승점 41
5. IBK기업은행 12승 17패 승점 39
6. GS칼텍스 10승 20패 승점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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