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걱정' 모비스-동부, 3차전이 '승부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3.21 10: 09

 쉴 틈이 없다. 주축 선수들이 잠시라도 빠지면 승부의 균형이 무너지기 때문. 이대로라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도 문제가 된다.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가 21일 저녁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2011-2012 KB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갖는다. 1승 1패로 팽팽한 두 팀은 3차전에서 승리를 차지, 그 기세를 몰아 4차전까지 승리를 거두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두 팀 모두 빨리 4강 PO를 끝내고 휴식을 취하고자 할 것이다. 1·2차전 모두 박빙의 승부를 펼친 탓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쳐 있기 때문. 반면 반대쪽 대진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부산 KT에 시리즈 전적에서 2-0으로 앞서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베스트 5에 대한 의존도가 심한 모비스와 동부로서는 선수들의 체력에 신경이 쓰인다. 4강 PO에 온 만큼 이제 목표는 모두가 우승이라서 챔피언결정전까지 내다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동부는 1, 2차전서 김주성이 40분과 38분, 로드 벤슨은 40분과 39분, 윤호영은 38분과 33분, 박지현은 36분과 38분을 각각 뛰었다. 워낙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다보니 쉴 틈이 없는 상황인 것. 정규시즌처럼 연승으로 분위기를 탄다면 체력 문제가 덜하겠지만 지금은 상황 자체가 다르다.
모비스는 동부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양동근 함지훈 박구영 레더가 1차전에서 모두 40분을 소화했고, 2차전에서도 네 선수가 모두 사실상 40분을 뛰었다. 다행히 6강 PO에서 시리즈 전적 3-0으로 승리해 큰 문제가 없던 모비스이지만, 1·2차전에서와 같은 모습이 계속된다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도 선수들이 녹초가 될 것이 뻔하다.
결국 3차전은 두 팀에 매우 중요한 승부처다. 3차전을 이기고 4차전까지 따낸다면 체력 걱정에 있어서 숨을 돌리게 된다. 반면 5차전까지 간다면 챔피언결정전에서 고전은 당연한 수순이다. 현재 인삼공사와 대결하고 있는 부산 KT도 6강 PO서 인천 전자랜드와 5차전까지 간 탓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