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30)이 충격적인 첫 선을 보였다. 비록 시범경기였지만 홈런을 맞았나 하면 3실점까지 했다.
오승환은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 3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역전 투런홈런 포함 3피안타 1삼진으로 3실점했다.
2-1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었다. 그러나 첫 타자에게 안타를 내주더니 동점타에 역전 홈런까지 맞았다.

작년 시범경기 4경기 4이닝 무안타 무실점이었던 오승환이었다. 더구나 지난 시즌 54경기에 등판, 단 4경기에서만 실점을 했던 오승환이었다. 한 경기에서 1점 이상을 내준 경기도 없었다.
2점 이상을 내준 경기는 2010년 4월 22일 한화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대수에게 9회 투런포를 허용했다. 2년만에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이다. 홈런만 따져도 작년 5월 20일 두산전에서 손시헌에게 맞은 이후 처음이다. 거의 1년만.
오승환은 첫 타자 최윤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나온 임훈이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어 실점 확률은 더욱 높아졌다.
오승환은 다음타자 홍명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흔들리지 않는 듯 했다. 그러나 박재상에게 우전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고 곧바로 안정광에게 왼쪽 폴대 하단을 맞히는 역전 투런포를 내줬다. 오승환은 2-4로 뒤진 8회부터 정현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