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연이 영화 '간기남'(4월 11일 개봉)을 통해 물오른 관능미로 남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연출을 맡은 김형준 감독이 박시연을 영화 '원초적본능'의 샤론스톤에 비유했다.
김형준 감독은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자리에서 박시연에 대해 "90년대 우리 세대(감독 세대)의 남성들에게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에 대한 로망이 일정 부분 있는데, 박시연 씨가 그런 팜므파탈적인 분위기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박시연 씨를 8년여 전부터 알았는데, 그냥 무표정하게 있으면 굉장히 차가운 느낌이 난다. 하지만 막상 말을 시작하면 굉장히 아이 같이 순수한 반전 매력이 있다"라고 평했다.

박시연은 '간기남'의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수진은 단순한 팜므파탈이 아니라 한 인물 안에 여러 캐릭터가 혼재돼 있는 인물이라 갑작스런 변화가 아닌, 조금씩 그 감정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힘들었다"라고 복합적인 인물을 소화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음을 솔직히 드러냈다.
한편 '간기남'은 대한민국 최초 간통 전문 형사 선우(박희순 분)가 불륜 현장을 덮치러 나갔다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리게 된 뒤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담긴 영화. 극 중 박시연은 고혹적이고 뇌쇄적인 매력과 비밀을 간직한 미망인 수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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