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마재윤, 이번엔 스타크래프트 유료강의로 구설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3.30 16: 48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 됐지만 인터넷 방송을 계속해 논란이 됐던 마재윤(25)이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문제는 지난 27일 마재윤이 아프리카TV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스타크래프트 유료 강의 공지. 내달 2일부터 저그를 중심으로 2인 1조로 1시간 30분 강의에 3만원의 수업료를 책정한 것. 강의 방식은 자신이 방송을 통해 게임을 설명하거나 신청자들의 리플레이 파일을 판독하고 포인트를 집어주겠다고 명시돼 있다.
아울러 자막으로 방송일자와 아이디, 수업포인트를 표시하기 때문에 인터넷에 자료가 떠 돌 경우 재수업을 금지하겠다는 경고 문구도 포함되어 있다.

마재윤은 지난 2010년 e스포츠 승부조작에 연루돼 한국e스포츠협회로부터 영구제명과 함께 공식기록 삭제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2010년 10월 22일 최종적으로 징역 1년, 집행 유예 2년, 사회 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스타크래프트1 뿐만 아니라 2010년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시작한 곰TV쪽에서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뛸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아 e스포츠계에서 사실상 영구 추방당했다.
갈 곳이 없어지자 시선을 인터넷 방송으로 돌렸다.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고 나서 1년 뒤인 2011년 인터넷방송인 아프리카TV서 개인방송을 시작하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개인적인 공간이라 법적인 제약이나 방송을 위한 특별한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었다.
업계와 팬들 일부에서는 마재윤의 방송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지만 마재윤의 방송은 계속됐다. 마재윤과 마찬가지로 승부 조작에 연루된 박찬수까지 이런 방식으로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인터넷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 순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 마재윤의 인터넷 강의에 대해 신청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재윤의 강의에 대해 기대하는 일부 댓글도 눈에 띄지만 대부분 냉랭한 시선으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한국e스포츠 관계자는 "마재윤의 방송을 막을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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