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이은결과 함께한 강동준 컬렉션, '인생의 희비극'
OSEN 이예은 기자
발행 2012.04.04 14: 01

 패션쇼는 '마술'의 옷을 입었고, 런웨이에는 인생의 희비극이 담겼다.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2012-2013 F/W 서울패션위크 강동준 컬렉션은 이날 진행된 모든 런웨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무대였다.
'찰리 채플린의 희비극'을 콘셉트로 잡은 강동준의 무대는 채플린풍의 중절모와 변형된 수트 디자인이 주를 이뤘다. 여기에 멋스러운 지팡이와 트렁크 등의 소품이 더해졌으며, 패션쇼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모델들의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객원 모델로 초반부터 등장한 유명 마술사 이은결은 프로 모델 못지 않은 신체 비율에, 완벽한 마술 실력으로 런웨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런웨이를 걷는 모델들 또한 워킹 도중 탭댄스를 추거나 코믹한 표정을 짓는 등 일반적인 패션쇼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시종일관 코믹했던 강동준 컬렉션의 무대였지만, 마지막에는 달랐다. '희비극'이 콘셉트였던 만큼, 모든 모델들이 검은색 눈물을 흘리는 듯한 메이크업을 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런웨이를 돌아, 숙연한 분위기로 쇼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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