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지태환, "마틴 공략법? 비밀입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4.08 17: 17

[OSEN=대전, 김희선 인턴기자] "마틴 공격을 막아낸 비결이요? 비밀입니다. 우승하면 이야기할게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3-1(25-19, 24-26, 25-22, 25-21)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통합우승과 V6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38득점으로 맹활약한 가빈은 물론 박철우(14점)와 지태환(9점, 블로킹 7득점)의 활약도 삼성화재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날 박철우는 역시 5-10으로 뒤져 있던 4세트 마틴의 공격 2개를 연속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팀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놀라운 집중력의 힘을 보여준 박철우는 "점수차가 5점이었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이 추격할 수 있었던 원인인 것 같고 그 집중력이 모였기 때문에 블로킹도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틴을 잡아낸 블로킹 비결에 대해 묻자 박철우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비밀이에요"라고 정색한 박철우는 웃으며 "우승하면 이야기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1차전에 이어 대한항공의 공격을 봉쇄하는 블로킹 득점을 터뜨리며 승부처에서 활약한 지태환은 이날의 숨은 MVP였다. 이날 7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블로킹 득점을 넘어선 지태환은 "쉬는 기간 동안 (박)철우 형이랑 얘기 많이 하면서 블로킹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고 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형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철우 역시 지태환의 성장에 엄지를 들어보였다. "태환이는 정말 노력을 많이 한다. 혹시라도 누가 태환이가 노력을 안했다고 하면 내가 가서 때려주고 싶을 정도"라며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박철우는 "선수들 모두가 태환이가 노력하고 또 잘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희진의 '깜지 효과'가 아니냐는 농담 섞인 질문에 지태환은 "매일 한 장씩 쓰고 있다"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웃었다. 박철우 역시 누가 시킨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깜지를 쓰고 있다고 했다. 과연 깜지가 불러일으킨 긍정적인 효과가 3차전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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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태환-박철우 /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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