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풀햄전 당시 ‘심판 비호’ 논란에 휘말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공교롭게도 또 한 번 오심을 등에 업고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에 승리를 거뒀다.
승리까지 과정이야 어찌됐든 맨유엔 리그 8연승(25승4무3패, 승점 79)이자,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1)와 승점차를 8점으로 벌리는 귀중한 승리였다.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터진 웨인 루니와 폴 스콜스의 연속골을 묶어 QPR을 2-0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5일 토튼햄전 이후 리그 경기에서 모습을 감춘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을 루니의 페널티킥 골로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전반 15분 애슐리 영이 루니의 스루패스를 받아 돌파하는 과정에서 숀 데리의 반칙이 지적됐고, 심판은 퇴장 명령과 함께 맨유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화면상 숀 데리의 반칙 이전에 영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부심이 이를 지적하지 못했고 결국 루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맨유는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이어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적 우위를 앞세워 QPR에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후반 14분 하파엘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키퍼를 스치며 골대를 때리는 등 맨유는 좀처럼 추가골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맨유에는 ‘해결사’ 스콜스가 있었다. 추가골 없이 1-0의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던 후반 23분 스콜스의 환상적인 중거리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고대하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이 골로 맨유는 2-0으로 앞서 나가며 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후반 16분 라이언 긱스를 교체 투입한 뒤 29분 필 존스와 톰 클레벌리를 차례로 투입, 3명의 교체카드를 모두 쓰며 박지성을 또 한 번 벤치에 앉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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