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용 끝내기' SK텔레콤, 맞수 KT 꺾고 프로리그 'V6'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4.09 04: 51

세번의 실패는 없었다. 3년만의 감격이었고, 다시 펼쳐진 여섯번째 행복날개였다. 정규시즌 우승팀 SK텔레콤이 최고의 맞수인 디펜딩 챔프 KT를 꺾고 프로리그 2012 시즌1의 패권을 쥐며 대망의 V6를 품에 안았다.
SK텔레콤은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2012 시즌1' KT와 결승전서 에이스 김택용이 기선 제압과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고 상대 에이스인 이영호와 김대엽을 제압한 정명훈과 정윤종의 힘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텔레콤은 2008-2009시즌 우승 이후 3년만에 대망의 프로리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무엇보다 지난 2년간 V6 우승의 최대 장애물이었던 KT와 이영호를 상대로 한 통쾌한 설욕의 장이었다.

반면 3년 연속 프로리그 우승에 도전하던 KT는 통산 4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기세를 탔던 KT는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면서 우승의 축배 대신 준우승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팽팽함을 기대했던 결승전은 예상과는 다르게 초반부터 SK텔레콤의 기세가 무서웠다. 첫번째 주자로 김택용을 내세운 SK텔레콤은 수 싸움에서 KT를 앞서면서 첫 번째 균형을 깨뜨렸다. 김택용은 주성욱의 초반 전략에 앞마당 활성화가 뒤쳐졌지만 절묘한 하이템플러 견제를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역전, 소중한 선취점을 SK텔레콤에 선사했다.
김택용의 승리로 주도권을 쥔 SK텔레콤은 두 번째 카드로 '테러리스트' 정명훈을 내세우며 공세의 불을 당겼다. 정명훈은 자신에게 2인자 이미지를 심어준 현존 최강의 프로게이머 이영호를 힘으로 찍어누르면서 승리, SK텔레콤이 한 점을 추가하며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3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챔프 KT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포스트시즌만 들어서면 펄펄나는 저그라인이 반격이 선봉장으로 나섰다. 김성대와 임정현이 각각 어윤수 최호선을 난타전 끝에 제압하며 승부의 균형을 다시 2-2로 돌렸다. 2-3으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는 고강민이 도재욱을 힘으로 밀어버리며 승부의 균형을 다시 원점으로 맞췄다.
 
그러나 KT 반격은 SK텔레콤의 간판 스타인 김택용에 의해 맥이 끊기고 말았다. 김택용은 마지막 7세트 '네오체인리액션'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V3에 도전했던 KT는 그림같은 반격으로 역전 우승을 눈 앞에 뒀지만 믿었던 이영호가 무너지면서 달콤한 우승이 아닌 준우승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마지막 대장으로 내세웠던 이영호가 명승부를 연출했지만 역전극에 실패하며 정상 일보직전에서 내려가야 했다.
프로리그 결승전 MVP는 결승전 시작과 마지막을 책임진 김택용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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